소 · 돼지 사육용 배합사료 가격이 최고 8.1% 인상됐다. 25일 축산농가에 따르면 일부 사료업체가 이달 초부터 제품 가격을 올렸다.

국내 사료시장의 10% 정도를 차지한 A사는 이달 초 전체 사료 제품을 평균 6.3% 인상했다. 이 회사는 육계용 사료를 t당 56만원에서 58만원으로 2만원(3.5%) 높이고,비육우용 사료도 t당 4만4400원(6.3%) 올렸다. 어린 돼지용과 일반 양돈용은 각각 t당 4만8000원(4.2%)과 4만4900원(6.7%) 올랐다.

시장 점유율 5%가량인 B사도 최근 사료 가격을 평균 5.6% 인상했다. 품목별로 산란계 암탉용은 t당 102만원에서 106만5000원으로 4.4%,육계용은 t당 105만9000원에서 110만4000원으로 4.2% 올렸다. 젖소용 사료는 t당 658만원으로 7.1%,비육우용 사료는 582만원으로 8.1% 비싸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은 배합사료의 원료인 옥수수 대두박(콩깻묵) 소맥 등의 국제가격이 치솟아 원가 압박이 커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료 가격이 오름에 따라 양돈 양계 등 축산 농가의 부담이 커졌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