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라지 사이즈 한판에 단돈 6000원.고품질 저가격의 테이크아웃 전문점 컨셉트의 국내 토종 피자브랜드 피자마루(대표 이영존 · 사진)는 차별화된 도우를 전면에 내세우며 피자시장의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해 2월부터 피자마루를 '신한 프랜차이즈론' 대상업체로 선정하고 '피자마루 가맹점주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용카드 가맹점 결제계좌를 신한은행 계좌로 신청 또는 이용 중인 피자마루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신용등급별 최고 5000만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저가 피자시장에서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2006년 브랜드를 선보인 후 지속적으로 매장 수를 늘리며 지난 2월 말 현재 442개의 점포망을 구축했다. 피자의 기본인 도우 및 치즈 제품의 차별화와 정직한 재료 사용으로 신뢰도를 구축한 것이 가장 큰 원동력이다. 12가지 곡물로 만든 도우로 피자업계 최초로 특허를 획득하는가 하면 100% 자연산 치즈를 사용함으로써 품질 향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유기농 보성 녹차와 대상 웰라이프 클로렐라를 비롯해 호밀 흑미 조 수수 밀 등 천연 잡곡까지 도우에 들어가는 재료만 12가지다. 천연재료 사용으로 밀가루의 맛과 향을 제거해 쫄깃쫄깃한 도우의 피자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대표는 "모든 음식은 입으로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도 즐길 수 있어야 한다"며 "음식의 재료는 투명하고 정직하게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고품질 저가격 컨셉트로 피자의 맛과 질은 업그레이드 하되 가격 거품을 쏙 뺀 것이 피자마루의 또 다른 경쟁력이다. 이는 광고에 투자할 금액으로 메뉴 개발이나 가맹점 운영에 필요한 지원을 했기 때문이다. 피자마루는 테이크아웃형 매장 중심이지만 일부 매장은 규모에 따라 테이블 세팅을 함으로써 방문형도 도입했다. 1544-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