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신규물량에 2009년 인기몰이했던 성남판교 포함
지역성을 배제한 상품별 투자 분석이 가장 중요해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오는 22일부터 단지내상가의 입찰을 시작한다.

이번에 전국에 신규로 공급되는 상가는 분양완료된 11개 점포를 제외한 47개 점포로 지역별로 살펴보면 김포 한강(김포양촌) 12개과 성남 판교 17개, 파주에서 6개, 증평 송산 4개, 대전 석촌 8개 정도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3월 공급되는 단지내상가 어디어디 있나?
특히, 이번 신규 물량들 중 수도권 지역의 성남 판교 18-2블럭은 2009년 상가시장에서 큰 인기몰이를 했던 판교지역에서 나오는 물량이다.

그러나 배후세대가 일반 공급분이 아닌 ‘성남 2단계 순환재개발 사업지구’ 내 철거민에게 우선 공급되는 단지여서 배후 소비세력의 소비수준이 타 블록에 비해 낮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분양 가격이 주변 근린상가에 비해 저렴한 편이고 세대대비 상가면적이 0.481㎡ 정도로 낮아 단지내상가의 독점성은 어느정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비수도권 지역 중에서는 대전 석촌2는 배후세대들이 약 1,000세대 이상이며, 공공분양 입주민으로 비교적 소비력이 확보되어 있으나 세대대비 상가면적이 1.077㎡로 높아 동일 업종 입점시 점포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여 투자시 유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김제 교동 지역 4개 점포와 광주 지산 3개 점포는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해 이번에 재분양에 나선다.

전문가들은 재분양 물량의 경우, 첫분양시 주인을 찾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해 철저한 주변 상권 조사를 통한 가격타당성을 맞춰야 할 것이라며 조언했다. 다만 신규 공급되는 단지내 상가에 비해 대부분 상가입점시기가 다소 빨라 자금회사기간이 짧다는 점은 장점이라고 꼽았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올해 들어 LH 단지내 상가 투자자들의 안목이 높아지면서 상품별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라며 “지역적인 면을 떠나 배후세대수, 주변 근린상가 존재여부, 주변 환경등 아파트 못지않은 꼼꼼한 분석을 기초로 투자에 임하시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그동안 관심을 모았던 2011년 LH 단지내 상가 공급계획은 늦어도 3월 말경에 발표될 예정으로 다음달 공급부터는 계획별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