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카라가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새 싱글 앨범의 수익을 전액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카라 측에 따르면 일본 도후쿠(동북)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엄청난 인적.물적 피해에 전세계가 우려와 애도를 표하는 가운데 조속한 복구와 삶의 터전을 잃은 피해자들의 지원을 위해 새 싱글 앨범의 수익 전액을 기부하기로 15일 결정했다.

카라는 오는 23일 일본에서 세 번째 싱글앨범 '제트코스터 러브'를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 지진과 쓰나미 피해를 돕기 위한 방법을 사태 발생 이후 고심하다가 15일 새로운 음반 수익금을 전부 기부하는 형태로 지진 피해 돕기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기부금은 '제트코스터 러브'로 발생하는 카라와 소속사 DSP미디어의 인세 수익 전부. 이 기부금은 카라의 일본 유통사 유니버셜 재팬을 통해 공신력 있는 구호 기관에 맡겨져 피해 주민들을 돕는데 쓰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앞서 한류스타 배용준과 류시원이 거액의 기부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배용준은 일본 총리가 직접 총괄하는 내각부 산하 정부 기금에 10억원을 기부했다.

구호물자와 복구장비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접한 배용준은 조속한 복구와 삶을 터전을 잃은 피해자들의 긴급 지원에 써달라며 10억원을 전달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류시원 또한 2억원의 기부금 전달은 물론 직접 자원봉사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이번 일본의 대지진과 쓰나미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의 하나인 미야기현과 이와테현은 류시원과는 이미 인연이 깊은 장소.

이와테현은 지난 2007년 출연한 일본 NHK 드라마 ‘돈도하레’의 촬영지로 인연이 돼 머물렀던 곳이며, 미야기현 센다이시는 매해 전국 콘서트 투어 때마다 방문한 곳으로 올해도 공연이 예정돼 있어 류시원의 직접적인 자원봉사를 결심하도록 만든 계기가 됐다는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지난 13일 자신의 미니홈페이지를 통해 일본의 지진피해와 관련하여 안타까운 심경을 밝힌 바 있는 류시원은 “지난 전국 콘서트 투어 센다이시 공연 때 날 위해 모였던 수많은 팬들의 얼굴이 떠올라 가슴이 너무 아프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지진 피해 복구에 직접 참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류시원은 국내 소속사는 물론 일본 측 관계사와 구체적인 자원봉사 일정과 방법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승헌 또한 일본 지진피해를 돕기 위해 2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전해졌다.

구세군은 14일 송승헌이 일본 지진피해 구호 기금으로 2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구세군은 송승헌이 이날 저녁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소식을 듣고 전화를 걸어 기부 의사를 밝혔으며 직접 구세군 기금 모금 계좌로 기부액을 입금했다고 전했다.

가수 겸 배우 김현중 또한 일본 소속사에 성금 1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장근석도 일본 적십자사에 1000만엔을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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