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자영업 희망콜센터] 서울 쌍문동 아동복점 경영 안정궤도 올리려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Q.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서 아동복 판매점을 인수받은 박민희(32)입니다. 가게는 33㎡(10평) 규모로 친구와 함께 장사를 하려고 합니다. 위치는 지하철 4호선 쌍문역에서 방학3동 방향의 도로변 1층에 있습니다. 보증금 3000만원에 월 90만원의 임대료를 내기로 하고 권리금과 물품을 인수받는 조건으로 4000만원을 투자했습니다. 상품은 아동복과 유아복을 같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하려고 합니다.
저는 아이 둘을 키우는 주부이며,아이 옷을 사다 보니 아동복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친구도 자기 사업을 원해 동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매장이 아파트 단지 인근에 있고 주변에 학원과 병·의원이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예전 주인이 운영할 때 매출은 월 평균 700만원 수준이었습니다. 대략 계산해 보면 상품 구입비 400만원 정도와 임차료,기타 경비를 빼면 동업자 두 명의 용돈 버는 수준이 됩니다. 의류는 남대문시장에서 사입한다고 하는데 도매하는 가게가 따로 있는지,아니면 남대문시장에서 파는 옷들은 전체적으로 도매가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고객관리와 이미지 연출법 등도 알려주세요.
모자·신발도 함께…토털 패션전문점으로 운영해야
유아·아동 타깃 명확히 해야
SNS 활용해 단골고객 확보
A. 의뢰인의 매장이 있는 쌍문동은 대부분 아파트와 주택가로 이뤄진 지역입니다. 배후지역으로 한양 · 현대 · 삼익 · 신동아 아파트 등이 있고 지역 주민들은 쌍문역과 환승하기 위해 마을버스를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매장으로 향하는 3,4번 출구는 특정 세대나 계층에 치우치지 않고 생활 밀착형 업종들이 분포하고 있으며,20대와 50대 이상 중 · 장년층 유동인구가 많습니다.
반경 1㎞ 안에 2만여채의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20여개의 초 · 중 · 고교가 있어 풍부한 배후세대와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파트와 다세대가 공존하는 상권으로 배후 수요는 탄탄하지만,상권이 협소하기 때문에 노원 · 수유 상권으로 분산되는 젊은층의 소비를 감안해도 안정적인 소비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의뢰인은 판매업종에 맞는 성격인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내성적이거나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지 못하는 성격이라면 장사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루 빨리 사교적이고 외향적이며 적극적으로 성격으로 바꾸거나 그런 성격의 소유자를 직원으로 채용해야 합니다. 이 업종은 계절에 민감한 만큼 적시에 물건을 전시해야 하며 반품이 생기지 않도록 정해진 기간 안에 재고를 최소화하는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의류업종은 창업하기는 쉬운데 꾸준히 수익을 내고 유지하는 게 어렵습니다. 주변에 의류점이 많아 경쟁이 치열하고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에서 저렴한 의류를 쉽게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확실한 타깃 고객을 설정하지 않으면 의뢰인의 점포가 겨냥하는 고객층이 모호해질 수 있습니다. 아동복을 할 것인지,유아복을 할 것인지도 명확해야 합니다. 유아복과 아동복의 컬러는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상품의 대상이 아이들이라고 하더라도 스타일은 똑같을 수 없습니다. 아이에게 어떤 옷을 입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옷을 입히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만큼 명확한 색깔이 없으면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인식을 심어주기 어렵다는 말입니다.
'알뜰소비' 풍조에 따라 각종 할인 전문점들이 뜨고 있어 점포 규모를 감안해 의류 외에 신발 모자 속옷 잡화 등을 함께 취급하는 형태의 토털 패션전문점을 운영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남대문시장에서 유아복을 사입한다고 하는데 포키 부르뎅 마마 원브랜드가 대표적인 상가이며,나머지 점포도 각각의 아동복 옷 종류별로 있어서 골고루 살펴보면 됩니다. 한번 사입할 때 아동복은 사이즈가 여러 개가 되다 보니 재고 부담이 많은 편입니다.
남대문과 동대문 시장의 아동복 상가는 도 · 소매를 겸해서 영업을 하는 가게가 대부분입니다. 일부 도매만 하는 상가나 가게도 있습니다. 소매점주들이 단골로 다니는 가게가 있고,일반 소비자들과는 구매 분량과 방식이 판이해 도 · 소매 상가 주인들이 단번에 알아보고 가격을 차별화해서 판매합니다.
배후 세대와 고정 고객에 의해 매출이 결정되는 주택가이기 때문에 고객관리는 필수적입니다. 단골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신상품을 알리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문자서비스 마케팅에 주력해야 합니다. 상품 이미지와 컨셉트에 맞는 인테리어와 디스플레이 기획도 필요합니다. 약간의 시설 개 · 보수를 하실 때는 LED를 활용해 간판과 매장을 꾸민다면 다른 매장보다는 훨씬 나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정리=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도움말=최재봉 연합창업컨설팅 소장 ceo@yunhap.net
저는 아이 둘을 키우는 주부이며,아이 옷을 사다 보니 아동복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친구도 자기 사업을 원해 동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매장이 아파트 단지 인근에 있고 주변에 학원과 병·의원이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모자·신발도 함께…토털 패션전문점으로 운영해야
유아·아동 타깃 명확히 해야
SNS 활용해 단골고객 확보
반경 1㎞ 안에 2만여채의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20여개의 초 · 중 · 고교가 있어 풍부한 배후세대와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파트와 다세대가 공존하는 상권으로 배후 수요는 탄탄하지만,상권이 협소하기 때문에 노원 · 수유 상권으로 분산되는 젊은층의 소비를 감안해도 안정적인 소비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의뢰인은 판매업종에 맞는 성격인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내성적이거나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지 못하는 성격이라면 장사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루 빨리 사교적이고 외향적이며 적극적으로 성격으로 바꾸거나 그런 성격의 소유자를 직원으로 채용해야 합니다. 이 업종은 계절에 민감한 만큼 적시에 물건을 전시해야 하며 반품이 생기지 않도록 정해진 기간 안에 재고를 최소화하는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확실한 타깃 고객을 설정하지 않으면 의뢰인의 점포가 겨냥하는 고객층이 모호해질 수 있습니다. 아동복을 할 것인지,유아복을 할 것인지도 명확해야 합니다. 유아복과 아동복의 컬러는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상품의 대상이 아이들이라고 하더라도 스타일은 똑같을 수 없습니다. 아이에게 어떤 옷을 입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옷을 입히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만큼 명확한 색깔이 없으면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인식을 심어주기 어렵다는 말입니다.
'알뜰소비' 풍조에 따라 각종 할인 전문점들이 뜨고 있어 점포 규모를 감안해 의류 외에 신발 모자 속옷 잡화 등을 함께 취급하는 형태의 토털 패션전문점을 운영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남대문시장에서 유아복을 사입한다고 하는데 포키 부르뎅 마마 원브랜드가 대표적인 상가이며,나머지 점포도 각각의 아동복 옷 종류별로 있어서 골고루 살펴보면 됩니다. 한번 사입할 때 아동복은 사이즈가 여러 개가 되다 보니 재고 부담이 많은 편입니다.
배후 세대와 고정 고객에 의해 매출이 결정되는 주택가이기 때문에 고객관리는 필수적입니다. 단골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신상품을 알리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문자서비스 마케팅에 주력해야 합니다. 상품 이미지와 컨셉트에 맞는 인테리어와 디스플레이 기획도 필요합니다. 약간의 시설 개 · 보수를 하실 때는 LED를 활용해 간판과 매장을 꾸민다면 다른 매장보다는 훨씬 나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정리=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도움말=최재봉 연합창업컨설팅 소장 ceo@yunhap.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