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정년이 본격화되면서 시니어 창업수요가 늘고 있다. 또한 젊은 여성과 주부들의 전문성이 강화되면서 여성 창업은 하나의 트렌드가 된 지 오래다. 여기에 실업문제로 고민하던 젊은 청년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로 '1인 창업' 활동에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성공창업은 알고 나면 그렇게 어렵지 않다. 우선 지역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사업설명회에 참가해 정보를 얻고 자신이 남들보다 잘 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정했다면,다음은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야 한다. 지난 한 해 동안 대구지역은 짬뽕 수제햄버거 주먹밥 등이 지역 창업시장을 주도했다. 올 상반기 창업 키워드는 저가형 수입육 유통이 본격화한 데다 구제역 여파로 인해 수입육들을 대체하는 고깃집이다. 기름기를 줄인 보쌈,구운 치킨,훈제오리,해물 · 고기 · 야채 샤부샤부 전문점은 이제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커피전문점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 지역 브랜드인 다빈치,'슬리프리스 인 시애틀' 등의 소규모 테이크아웃 컨셉트의 매장들이 점포망을 늘려왔으나 스타벅스 엔제리너스 등 유명 브랜드의 시장 진출로 타격을 받고 있다. 또한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골목상권 진입으로 영세상인 등 중소 유통업자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요즘 대구지역 직장인과 학생들은 외식을 줄이고 그 대안으로 도시락을 선호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편의점의 도시락 판매량이 급증한 점이다. 앞으로 도시락 시장이 식자재 원가부담으로 위축된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효자노릇'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