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술시장에서 중국 작가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미술시장 분석 사이트인 '아트프라이스 닷컴'이 7일 발표한 '2010 미술시장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작품 거래액 상위 10위권에 중국 작고 작가 치바이스(2위)와 장다첸(4위),쉬베이훙(6위),푸바오스(9위) 등 4명이 포함됐다. 2009년에는 치바이스 한 명뿐이었다.

지난해 작품 거래액이 가장 많았던 작가는 파블로 피카소로 낙찰액이 전년의 3배인 3억6149만달러(3920억원)에 달했다.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누드,녹색 잎과 상반신'이 1억640만달러에 팔리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운 데 따른 것.2009년 2위였던 앤디 워홀은 3위로 조사됐다. 생존 작가 중에서는 게르하르트 리히터작품 낙찰액(16위 · 1억1253만달러)이 가장 많았다. 국내 작가로는 이우환의 작품 거래액이 287위(458만달러),김환기 328위(384만달러),이중섭 395위(295만달러)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해 전 세계 3600개 경매사에서 열린 540여만건의 경매 기록을 토대로 분석한 것이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