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자체 개발한 내진용(건축구조용) 강재에 대해 '품질보증제'를 도입한다고 7일 발표했다.

내진용 강재 품질보증제는 현대제철이 생산해 공급하고 있는 철근 H형강 후판 등이 내진설계 적용에 적합하다는 것을 보증하는 것으로,판매 후 서비스(AS) 개념을 담고 있다. 일본 대지진으로 국내에서도 건축물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통상 내진용 강재는 지진이 났을 때 건물이 무너지는 시간을 늦춰주는 기능을 한다.

현대제철은 품질보증제의 세부적인 내용을 조만간 정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안전규격에 미달되는 저가 및 저품질 철강재가 상당 부분 사용되고 있고 이로 인해 내진성능 건축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내진용 강재의 품질을 보증함으로써 건축물에 대한 안전도를 높이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2008년 내진성능을 강화한 초고장력 H형강과 철근을 개발,국내 건축물에 적용해 왔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