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마감을 앞둔 동시호가에 외국계투자자들의 비차익매수(프로그램매매)가 잇따라 유입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12일 "동시호가에만 유입되는 비차익매수의 명확한 이유를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종가매수는 장중매매에 따른 평가손실이 없다는 점에서 펀드 설정과 관련이 깊을 수 있다"며 "따라서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긍정적인 시각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 최창규 연구원은 "지난주부터 선물시장의 최대 화두는 프로그램매매"라며 "그 중에서도 굳건한 매수세를 보였던 비차익거래가 전날 비교적 큰 규모의 매도우위로 마감하면서 관심은 더욱 증폭됐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주 비차익거래의 특징은 지속적인 순매수 유입과 마감 동시호가를 적극적으로 이용한 외국인의 비차익매매였다"며 "특히 마감 동시호가를 이용한 외국인의 비차익매수에 대한 시장의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전일 역시 700억원의 비차익매수가 마감 동시호가를 통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명확한 이유를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종가 매수는 장 중 매매에 따른 평가손실이 없다는 점에서 펀드 설정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이는 국내 증시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엿볼 수 있어 앞으로 지수의 상승요인으로 간주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