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복희가 자신의 두 번째 결혼이 첫 남편을 힘들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 - 무릎팍도사'에서는 60년대 신여성의 아이콘이자 원조 한류스타 윤복희가 "세상에 윤복희가 너무 많다"는 고민으로 무릎팍도사를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 윤복희는 동료 가수 유주용과의 첫 번째 결혼이 파경을 맞았던 이유에 대해 "결혼을 하면 무대에서 내려오고 싶었는데 오히려 남편이 노래를 관두고 내 매니저를 해서 실망했다. 내가 이걸 죽을 때까지 해야 하나 싶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윤복희는 "남편이 사랑에 대한 믿음이 나약해진 상황에서 내가 남진과 스캔들까지 나니 더욱 예민해졌다. 그래서 홧김에 이혼을 했다"며 고백했다.

윤복희는 당시 남진과의 스캔들이 사실무근이었음에도 불구, 두 번째 결혼의 상대가 남진이 된 것에 대해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윤복희는 "첫 번째 남편 보라고 일부러 남진과 결혼했다. 난 나쁜 여자였다. 남진의 순진성을 이용한 것이지 사랑한 게 아니었다. 그분한테 미안하다"며 6개월 만에 두 번째 파경을 맞은 이유를 밝히며 당시 떠돌던 '남진이 윤복희 폭행 후 내쫓았다'는 루머를 부정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윤복희는 루이 암스트롱과의 합동공연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사연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