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한국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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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슬리나인브릿지서 2015년 개최 추진
美PGA 고위 관계자 두 차례 사전답사
美PGA 고위 관계자 두 차례 사전답사
미국 PGA투어가 미국과 세계연합팀 간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을 2015년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하고 세부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
개최지로는 경기도 여주에 있는 해슬리나인브릿지(사진)가 유력하다. PGA투어 관계자가 두 차례 방문해 사전 점검도 마쳤다. 프레지던츠컵 유치가 확정되면 축구의 월드컵에 버금가는 골프계 최대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해슬리골프장 관계자에 따르면 유진 풍산그룹 회장의 조언이 큰 역할을 했다. PGA투어 고위 관계자들과 친분이 두터운 유 회장은 투어 측에서 한국 내 최고 골프장이 어디냐고 묻자 이 곳을 적극 추천했다. 해슬리 회원인 유 회장은 투어 관계자들을 초청해 코스까지 보여줬다.
코스를 둘러 본 투어 관계자는 한국에 이런 코스가 있었느냐며 놀라움을 표시했고 두 번째 방한 때 직접 라운드를 해보기도 했다.
해슬리는 프레지던츠컵 같은 '빅 이벤트'를 유치하면 세계적인 명문코스로 단번에 올라설 수 있다는 점에서 대회 유치에 더욱 적극적이다. CJ그룹은 미국 LPGA투어와 아마추어 월드클럽챔피언십대회 등을 잇따라 개최하는 노력 끝에 제주 나인브릿지를 세계 100대 골프장에 올려놨다.
다만 스탠드 등 각종 대회 장치물을 만들기 위해 일부 나무를 없애야 하는 등 코스 훼손 문제를 놓고 내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저한 프라이빗을 표방하고 있어 회원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회 개최를 발표하기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이에 대해 투어 관계자는 미국으로 돌아가 해슬리를 설계한 데이비드 데일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데일은 지난 6일 한국을 방문해 해슬리 관계자들과 대회 개최와 관련된 의견을 나눴다.
해슬리는 평지성 골프장으로 국제적인 대회를 치르는 데 큰 문제가 없다. 골프장을 건설할 때부터 국제적인 대회 개최를 염두에 두고 코스를 설계했기 때문이다. 일전에 발렌타인챔피언십을 치른 블랙스톤골프장은 산악형 골프장이라 대회에 부적격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최경주 프로가 지난해 이 골프장 오너인 이재현 CJ제일제당 회장과 라운드했을 때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국내 최고의 코스"라고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개최지로는 경기도 여주에 있는 해슬리나인브릿지(사진)가 유력하다. PGA투어 관계자가 두 차례 방문해 사전 점검도 마쳤다. 프레지던츠컵 유치가 확정되면 축구의 월드컵에 버금가는 골프계 최대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해슬리골프장 관계자에 따르면 유진 풍산그룹 회장의 조언이 큰 역할을 했다. PGA투어 고위 관계자들과 친분이 두터운 유 회장은 투어 측에서 한국 내 최고 골프장이 어디냐고 묻자 이 곳을 적극 추천했다. 해슬리 회원인 유 회장은 투어 관계자들을 초청해 코스까지 보여줬다.
코스를 둘러 본 투어 관계자는 한국에 이런 코스가 있었느냐며 놀라움을 표시했고 두 번째 방한 때 직접 라운드를 해보기도 했다.
해슬리는 프레지던츠컵 같은 '빅 이벤트'를 유치하면 세계적인 명문코스로 단번에 올라설 수 있다는 점에서 대회 유치에 더욱 적극적이다. CJ그룹은 미국 LPGA투어와 아마추어 월드클럽챔피언십대회 등을 잇따라 개최하는 노력 끝에 제주 나인브릿지를 세계 100대 골프장에 올려놨다.
다만 스탠드 등 각종 대회 장치물을 만들기 위해 일부 나무를 없애야 하는 등 코스 훼손 문제를 놓고 내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저한 프라이빗을 표방하고 있어 회원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회 개최를 발표하기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이에 대해 투어 관계자는 미국으로 돌아가 해슬리를 설계한 데이비드 데일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데일은 지난 6일 한국을 방문해 해슬리 관계자들과 대회 개최와 관련된 의견을 나눴다.
해슬리는 평지성 골프장으로 국제적인 대회를 치르는 데 큰 문제가 없다. 골프장을 건설할 때부터 국제적인 대회 개최를 염두에 두고 코스를 설계했기 때문이다. 일전에 발렌타인챔피언십을 치른 블랙스톤골프장은 산악형 골프장이라 대회에 부적격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최경주 프로가 지난해 이 골프장 오너인 이재현 CJ제일제당 회장과 라운드했을 때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국내 최고의 코스"라고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