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2차전지 소재사업과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 등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GS칼텍스의 대표적 사업으로는 2차전지 분야가 꼽힌다. 특히 음극재 사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음극재는 2차전지의 핵심 소재로 국산화율이 매우 낮다. GS칼텍스는 최근 구미산업단지에서 음극재 공장 기공식을 갖고 관련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GS칼텍스가 음극재를 본격 양산하게 되면 양극재 전해질 분리막 등에 이어 리튬 2차전지의 4대 핵심 소재를 모두 국산화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GS칼텍스는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GS칼텍스의 자회사인 GS플라텍은 지난해 4월 플라즈마를 이용해 폐기물을 처리하는 것은 물론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합성가스를 에너지로 얻어내는 기술을 통해 본격적으로 이 사업에 진출했다. GS플라텍 기술의 강점은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체를 에너지로 회수함과 동시에 다이옥신과 같은 환경오염 물질은 거의 배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GS칼텍스는 지난해 2월 국내 친환경 리사이클 플라스틱 제조사인 삼일폴리머를 인수해 친환경 재활용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도 펼치고 있다. 삼일폴리머의 기술력을 활용해 체계화된 시스템을 구축,친환경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자회사인 GS나노텍을 통해서는 차세대 2차전지인 박막전지를 개발하고 관련 시장 진출을 위한 응용제품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능형 전력망 사업인 '스마트 그리드'도 GS칼텍스가 주목하는 분야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스마트그리드 제주 실증단지 구축 사업의 3개 분야 중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 분야의 주관사로 선정됐다. 실증단지에서 전기자동차 보급에 필수적인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사업 모델 등을 검토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제주시 해안동에 있는 무수천 대표 충전소를 포함해 지금까지 10여개의 충전소를 구축했다. 내년까지는 20여개의 충전소를 제주도에 세울 계획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