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우유,야채에 이어 생닭에서도 당일 생산 · 판매하는 유통기한 하루짜리 상품이 등장했다. 이마트는 새벽에 잡아 가공한 생닭을 그날 하루만 판매하는 '새벽닭' 상품을 최근 서울 은평점 성수점 등 전국 30개 점포에서 18일 선보였다.

'새벽닭'은 전북 익산에 있는 계육 가공공장에서 만든다. 일반 생닭 공장에서는 오전 8시부터 생산공정에 들어가는 데 비해 이 공장은 자정에 닭을 잡고 털을 뽑는 '현수' 작업을 시작한다. 세척 · 포장 작업을 끝낸 생닭을 오전 4시30분께 출하한다. 출하된 상품은 이마트 물류센터를 거쳐 오전 11시께 각 점포에 도착한다. 전날 가공된 제품이 들어오는 일반 생닭에 비해 출하 시점부터 적어도 12시간 빨리 판매대에 오르는 셈이다. 각 점포는 이 상품을 당일만 판매하고,팔리지 않은 상품은 전량 폐기한다. 가격은 마리당 6480원(900g)으로 고급 생닭 가격과 비슷하다. 하루 생산량은 모두 700마리.이마트는 오는 9월까지 생산량을 하루 2000마리로 늘리고 판매 점포 수도 60개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