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이후 4월까지 연속 상승
전월대비 전국 자영업자 수, 1.6%늘어

상업용 부동산의 실사용자라고 할 수 있는 전국 자영업자 수가 올해들어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상가정보 제공업체인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 2011년 4월 기준 자영업자수가 564만2000명으로 3월에 비해 약 9만명 정도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4월 대비 약 0.3% 정도 줄어들긴 했지만 전달인 3월에 비해 약 1.58% 정도 증가한 수치다.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가장 많은 자영업자수를 보유한 경기도가 전월 117만9000명에서 약 2.6% 늘어난 121만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서울은 전월에 비해 약 0.4% 줄어든 101만3000명으로 파악됐다.
올해들어 전국 자영업자수 연속 증가세
자영업자수는 아직 600만명 수준을 회복하진 못하고 있지만 올해들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하반기엔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승폭이 크진 않지만 올해 자영업자수가 꾸준히 상승하게 된 요인은 베이비붐 세대들의 은퇴정년시기가 점차 다가오면서 제 2의 인생을 준비하는 인구의 유입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상가뉴스레이다의 선종필 대표는 “상가 점포의 실사용자층이라 할 수 있는 자영업자의 수의 증가는 상가투자를 앞두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아직 600만명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국민들이 느끼는 경기에 대한 체감온도가 낮다는 점 등을 감안해 자영업자 변화추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