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Tech-미술 한류] 기업 미술관으로 떠나는 색다른 '아트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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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사회공헌 활동으로 수준급 전시회를 잇달아 열고 있다. 삼성그룹과 태광그룹,대림산업,롯데백화점,에르메스코리아,한미약품,코리아나화장품,한진그룹 등이 운영하는 미술관은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춘 알찬 전시회로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들 기획전은 백화점식 전시보다 각기 다른 정체성을 내세워 눈길을 끈다.
◆미술로 즐기는 한국 근ㆍ현대사 100년
삼성미술관 리움은 올해 첫 기획전으로 한국 근ㆍ현대미술품 특별전 '코리안 랩소디-역사와 기억의 몽타주'전을 열고 있다. 내달 15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에서는 근대 한국화의 선구자 안중식을 비롯해 김은호 박생광 이인성 나혜석 김기창 김환기 장욱진 백남준 등의 작품 80여점을 만날 수 있다. 구한말 조선의 정치 상황을 그린 우키요에(목판화),사진 아카이브,다큐멘터리도 출품됐다. 일제 강점기와 6ㆍ25전쟁,근대 산업화 과정,반공 이데올로기,유신독재와 맞선 투쟁,첨단 현대사회에 이르기까지 100년간의 한국 역사를 미술 작품으로 탐색할 수 있는 기회다. 관람료는 어른 7000원,학생 4000원.
◆미술품으로 수놓은 공간연구
삼성그룹의 또 다른 전시공간 로댕갤러리가 이름을 '플라토(PLATEAUㆍ프랑스어로 고원)'로 바꾸고 지난 5일부터 재개관 기념 기획전 '스페이스 스터디(Space Study)'를 시작했다. 플라토 재개관전에는 '보따리 작가' 김수자를 비롯해 안규철 이불 사사 노재운 구동희 등 중견ㆍ신진 작가 14명이 참여해 로댕갤러리 시절의 역사와 공간 등을 재해석하는 전시를 7월10일까지 이어간다.
◆사진작가들이 포착한 여배우 위페르
프랑스의 세계적인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57)의 인물 사진을 모은 작품전은 서울 방이동 한미사진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자벨 위페르-위대한 그녀'라는 제목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사진가 60명이 찍은 위페르의 초상 사진 110점이 걸린다.
◆중국 현대미술 스타작가 작품 '한자리에'
한화그룹의 서울 여의도 63스카이아트 미술관에서는 웨민준을 비롯해 쩡판즈,장샤오강,팡리준,인쥔,마류밍 등 중국 현대미술 작가 16명의 작품 60여점을 만날 수 있다.
◆팝아티스트 로버트 인디애나의 미학 세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은 9층 에비뉴엘 명품관 롯데갤러리에 미국의 팝아티스트 로버트 인디애나의 작품전을 마련했다.
◆줄리언의 파워풀한 에너지 감상
에르메스 코리아는 서울 청담동 아뜰리에 에르메스 전시장에 가정의 달 기획전으로 영국 미술가 아이작 줄리언을 초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