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셔니스타 이효리가 ‘만개녀’에 등극했다.

‘만개녀’란 여자 스타가 광고하거나 사용한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거나 크게 화제가 되면서 그 수치가 백, 천을 넘어 단번에 ‘만개 단위’를 기록한다는 데서 생겨난 신조어다.

이효리는 지난 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클리오의 킬블랙 아이라이너를 광고한 지 2주만에 5만개 판매 돌파를 기록한데 이어, 6개월만에 50만개 판매를 돌파한 바 있다.

이번에는 클리오의 모바일 페이지에서 이효리 메이크업 룩 이미지를 저장, 다운로드 받은 건수가 3개월 만에 무려 2만회 이상을 기록해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이 수치는 모바일 상에서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폭발적인 반응이 아닐 수 없다.

클리오는 올해 3월 새로운 시즌룩을 발표하며 모바일 페이지를 리뉴얼, 광고 비주얼 외 다양한 이효리 메이크업 이미지를 스마트 폰으로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 바 있다. 이는 스마트폰의 배경화면으로 활용이 가능해 이효리 이미지를 자신의 스마트 폰에 담고 싶어하는 고객 니즈를 반영한 것이었다.

지난 3월부터 3개월만에 무려 2만 건 이상의 이미지 저장 횟수를 기록한 것이다. 최근 다양한 브랜드에서 여러가지 방식의 모바일 페이지를 선보이고 있지만, 아직 그 효과에 대해서는 검증단계에 있기 때문에 2만건 이상이라는 이번 수치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최근 스마트 폰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뉴 마케팅 미디어로 떠오른 모바일 시장에서 조차 ‘이효리 효과’가 통한 것으로 보여지며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임근영 클리오 마컴부 차장은 “고객 서비스 차원으로 진행했던 시즌 룩 저장 기능으로 인해 막강한 ‘만개녀 이효리 효과’를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며 “이후 고객들의 니즈에 따라 모바일 사이트와 홈페이지에 주기적으로 이효리 관련 컨텐츠를 업데이트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