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의 캔커피 '조지아'는 1975년 일본 코카콜라를 통해 처음 출시된 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장수 캔커피 브랜드다.

한국코카콜라는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캔커피 시장을 겨냥해 2008년 조지아를 한국에도 선보인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지난 2월에는 프리미엄급 제품군인 '조지아 에메랄드 마운틴 블렌드' 3종을 일본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한국 시장에 출시,고급 캔커피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커피 마니아 사이에서 고급 원두로 꼽히는 콜롬비아산 아라비카 원두 중에서도 품질이 우수한 에메랄드 마운틴을 섞어 부드러운 맛과 풍부한 향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조지아 에메랄드 마운틴 블렌드는 우유와 설탕을 알맞은 비율로 섞어 진하게 만든 '디 오리지널',원두 고유의 향에 신맛과 달콤한 맛을 조화시킨 '스위트 아메리카노',신선한 우유를 풍부하게 넣어 부드럽게 만든 '클래식 라떼' 세 종류가 판매되고 있다.

조지아 에메랄드 마운틴 블렌드는 캔 제품 외에 병 타입으로도 함께 출시돼 직장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라비카 커피를 재배하는 데 최적의 산지인 고산지대를 형상화한 외관과 함께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이 마시는 즐거움을 배가시켜 준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조지아는 배우 차태현 씨가 등장하는 경쾌한 느낌의 광고로 잘 알려졌다. 업무에 쫓기는 바쁜 직장인들에게 '짧고 굵은 휴식'을 제공해준다는 제품 컨셉트를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코카콜라는 핵심 타깃 고객인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공감 마케팅'을 다양하게 벌이고 있다. 서울의 오피스 밀집지역인 마포 강남 여의도 일대에서 '모바일 조지아 카페'를 운영하는 한편,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미투데이에 브랜드 공식 계정인 '차 과장'을 개설하고 각종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 4월 출시한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조지아 에메랄드 마운틴 라운지 앱'을 통해서는 무료 로또 서비스,룰렛 게임,타로 카드 등 직장인들을 위한 소소한 즐길거리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