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을 기준으로 한 빈곤율이 소득을 기준으로 한 빈곤율보다 훨씬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남상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12일 '저소득층 자산 보유 실태와 과제' 보고서에서 전체 가구 중 소득이 중위소득의 40% 미만인 상대소득 빈곤 가구 비중은 14.7%인 반면 자산이 중위자산의 40% 미만인 상대자산 빈곤 가구 비중은 29.3%에 달한다고 밝혔다. 중위소득과 중위자산은 전체 가구를 소득이나 자산에 따라 나열했을 때 한가운데 있는 소득과 자산을 뜻한다.

또 보유 자산이 6개월간 최저생계비보다 적은 절대자산 빈곤 가구 비중은 13.3%로 소득 기준 절대빈곤 가구 비중(10.2%)보다 높았다. 지역별 자산 빈곤 가구 비중은 서울이 9.9%로 가장 낮고 전라도와 제주 지역이 19.3%로 가장 높았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