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만 법인이 출범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5일 대만 수도 타이페이에서 타이완라이프자산운용의 지분 60%를 인수하는 거래계약을 종결하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여섯번째 해외법인인 미래에셋자산운용(대만)이 출범하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이번 대만법인 인수는 지난 달 매도인인 타이완라이프생명보험사와 지분매매계약을 체결한지 약 1개월 만이며, 지난 1월에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대만법인 인수를 통해 중화권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03년 홍콩 법인을 처음 설립한 이후 인도, 영국, 미국, 브라질 등 5개의 해외법인을 차례로 설립했다.

이번 대만법인 출범은 현지에서 운영중인 자산운용사 인수를 통해 이루어진 것이며, 국내 운용사 가운데 해외운용사를 인수한 최초 사례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대만법인은 순자산으로 약 2억3000만 달러(약 2500억원)를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앞으로 약 2개월 간의 인수 후 통합 절차를 진행하며, 운용 및 마케팅 등 조직을 강화한 후 대만 현지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양준원 미래에셋자산운용 기획실 이사는 "대만법인이 출범함으로써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법인 6개를 갖추게 됐으며, 특히 올해로 예정된 중국 합작운용사가 설립되면 중국본토, 홍콩, 대만을 잇는 중화권 네트워크를 완성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