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대성의 교통사고와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이하 국과수)가 부검 결과를 밝혔다.

19일 방송된 MBC TV '뉴스데스크'는 국과수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서 사망한 오토바이 운전자 현 씨를 부검한 결과, 대성의 차에 치이기 전 다른 차량에 치인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현 씨는 만취 상태로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중 가로등에 머리를 부딪혔고, 이로 인해 오토바이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당시 사고는 현 씨가 죽을 정도의 치명적인 손상이 아니였다. 대성의 차와 충돌하기 전 살아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국과수는 "대성 차에 치이기 전까지 시간이 길었다면, 과다 출혈로 사망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오는 21일 부검 결과를 해당 사건 담당 경찰에 넘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성은 지난달 31일 오전 1시 28분께 자신의 아우디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양화대교 남단에서 도로 위에 쓰러져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 현 씨와 정차 중인 택시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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