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의 '금정산 2차 쌍용 예가'는 입주민들이 웰빙의 삶을 누릴 수 있게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배려한 점이 특징이다.

이 아파트가 들어설 금정산 일대는 금정팔경의 하나로 꼽힐 정도로 자연 환경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이런 주변 환경을 잘 살린 아파트를 구현해 삶의 질을 높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주변 금정산과 연계해 '풍부한 숲과 바람길'이란 테마의 친환경적인 조경을 도입했다. 단지 산책로에는 휴게공간을 마련하고 다양한 나무를 심어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각종 조각 조형물,야생화 단지,체육시설 등이 들어설 온천천 산책로(3㎞)도 가까이에 있어 단지 안팎으로 충분한 녹지 환경을 제공한다.

아파트 내부 수납공간에 대한 남다른 배려도 눈에 띈다. 모든 방과 현관,주방에 풍부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현관엔 부산지역 분양 단지 중 유일하게 사람이 드나들 수 있는 크기의 대형 창고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신발뿐만 아니라 놓을 곳이 마땅치 않았던 각종 생활용품을 보관할 수 있을 정도로 넓다.

주방엔 다양한 크기의 용품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주방장과 메모 보드를 만들었다. 안방 드레스룸에는 대형 드레스 장을 설치해 의류 잡화 등을 충분히 보관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모든 침실에 붙박이장을 놓아 중소형 아파트의 부족한 수납공간 문제도 해결했다.

84.94㎡형에 파격적으로 4-베이(방 3개와 거실을 전면에 배치한 구조) 평면 설계를 도입해 채광과 통풍 효과를 극대화했다. 침실은 입주자가 원하는 대로 내부구조를 쉽게 바꿀 수 있는 가변형 벽체로 설계했다.

가장 많은 270가구를 공급하는 84.96㎡는 거실 주방 식탁을 일자형으로 배치한 LDK(living dining kitchen) 구조로 만들었다. 2면 개방형 거실로 꾸며 개방감 및 채광 효과가 돋보인다. 집안 전체를 밝은 분위기로 연출해 복도가 길어 끝 쪽이 다소 어두운 점까지 보완했다. 전 타입에 아일랜드 식탁도 제공한다.

외부에서 인터넷 및 휴대폰으로 조명,주방 가스 밸브,난방 보일러 등을 조절할 수 있는 홈 네트워크 시스템과 개인의 컨디션에 맞게 난방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각방 온도조절 시스템,음식 냄새나 유해가스 등을 감지해 오염된 공기를 배출하는 주방환기 시스템 등도 제공한다.

지하주차장 비상버튼 시스템,전자 경비 시스템,친환경 온돌마루 바닥재,전동 빨래건조대 등도 설치한다.

브랜드 타운 아파트의 장점도 갖췄다. 지난해 부산 중소형 아파트 붐을 선도했던 '금정산 쌍용 예가' 바로 옆 부지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5층 총 6개동,565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75~84㎡ 크기의 중소형으로 이뤄진다. 단지 규모가 크지 않지만 금정산 예가와 6m 도로를 사이에 두고 있다. 110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인 셈이다.

이들 단지와 100m 거리에 작년 입주한 구서동 쌍용 예가(1095가구)까지 자리하고 있어 금정산 일대에는 모두 2200가구 규모의 쌍용 예가 타운이 들어선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일본 쓰나미 이후 내진설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아파트 벽체에 댐퍼(damper · 진동 흡수 장치)를 넣어 진도 6.5~7의 강진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웰빙 요소에 힘입어 이 아파트는 초기 계약률 94%를 달성하는 등 부산 분양 열기를 주도하고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