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퓰리즘에 눈 먼 정치권] 전셋값 비수기에도 상승세…이자부담 올해 11%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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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 월셋집을 구하는 수요도 비수기가 따로 없다. 작년 5월에는 전국 0.4%,서울 0.2% 오르는 데 그쳤으나 올해 5월에는 전국 0.8%,서울 0.4%로 상승세가 더 가팔라졌다. 경기 고양시 장항동의 호수마을 청구아파트 전용 49㎡ 전셋값은 지난 3월 1억2000만~1억2500만원에서 현재 1억5000만원으로 호가가 올랐다.
전세 물량이 수요에 비해 부족해 전세대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서울 중계동 주공3단지 현대공인 관계자는 "수천가구의 대단지에서도 전세 물건이 한 건도 없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은행에서 전세자금을 빌린 사람들은 이자부담이 늘어 고통을 받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서민 가계의 대출이자 부담도 커졌다. 은행의 대출 금리는 올 들어서만 평균 0.34%포인트 올랐다. 통계청과 한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이자 비용은 8만1300원으로 1년 전(7만2800원)보다 11.7%나 증가했다. 소득(3.5%)이나 소비지출(4.3%) 증가율보다 높다.
장규호/유승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