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세계 최대 규모의 몽골 타반톨고이 유연탄광 개발 입찰에서 사실상 탈락했다.

5일 외신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몽골 정부는 최근 타반톨고이 탄광 개발 사업자로 미국 피바디,중국 신화-일본 미쓰이 컨소시엄,러시아-몽골 컨소시엄 등 3개 업체를 선정했다.

일본 러시아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한 한국은 최종 사업자 선정에서 고배를 마셨다. 컨소시엄에는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포스코 한국전력 삼탄 대우인터내셔널 LG상사 한화 STX 경남기업 등이 참여했다. 몽골 타반톨고이 탄광은 매장량이 12억t에 이르는 제철용 유연탄광으로 연간 생산량은 1500만t 규모로 추정된다.

한국-일본-러시아 컨소시엄은 지난 3월 우선협상대상자 6팀에 포함돼 수주 기대감이 높았지만 몽골이 미국 중국 러시아 등 강대국을 배려하면서 탈락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