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피겨하듯 매끄러운 연설…청중을 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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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평창 프레젠테이션의 시작과 끝을 맡은 나승연 평창유치위 대변인(38)이 빼어난 미모와 매끄러운 연설로 주목을 받았다. 나 대변인은 6일 더반 국제컨벤션센터 IOC 총회장에서 진행된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 평창을 대표하는 8명의 발표자 가운데 첫 번째 주자로 나섰다. 원어민에 가까운 유창한 영어를 사용해 "실수를 통해 교훈도 얻었다"며 10년이 넘는 평창의 도전사를 설명했다.
작년 4월 평창 유치위 대변인으로 채용된 나씨는 1년 넘게 각종 국제 행사에서 '평창 알리기'에 앞장서왔다. 아리랑TV 앵커 출신인 그는 영어와 프랑스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구사하는 재원이다. 케냐 대사와 멕시코 대사 등을 역임한 아버지를 따라 어린 시절부터 캐나다,영국,덴마크,말레이시아 등에서 생활해 자연스럽게 외국어를 익혔다고 한다.
○…평창의 최종 프레젠테이션은 다른 후보도시들과 달랐다. 압권은 '새로운 지평의 초상'이라는 제목의 클로징 동영상으로 전체 주제를 강렬한 이미지로 담아낸 것.겨울 스포츠 저개발국 어린이들이 등장해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한 명씩 정의했다. 결과적으로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를 지지하지 않으면 겨울 스포츠 소외 지역의 꿈과 희망을 꺾는 일이라는 프레임까지 은연중에 걸린 것으로 해석됐다.
프레젠테이션에서 그 다음으로 돋보인 부분은 김연아의 연설이었다. 발표자로 호명될 때 휘파람 소리가 들렸듯이 김연아는 누구나 호감을 느끼고 때로는 경외하는 피겨 여왕이었다. 자칫 딱딱하고 지루해질 수 있는 인프라 소개 동영상의 내레이션을 김연아가 맡으면서 부드러운 분위기와 청중의 집중력이 차질 없이 유지됐다.
작년 4월 평창 유치위 대변인으로 채용된 나씨는 1년 넘게 각종 국제 행사에서 '평창 알리기'에 앞장서왔다. 아리랑TV 앵커 출신인 그는 영어와 프랑스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구사하는 재원이다. 케냐 대사와 멕시코 대사 등을 역임한 아버지를 따라 어린 시절부터 캐나다,영국,덴마크,말레이시아 등에서 생활해 자연스럽게 외국어를 익혔다고 한다.
○…평창의 최종 프레젠테이션은 다른 후보도시들과 달랐다. 압권은 '새로운 지평의 초상'이라는 제목의 클로징 동영상으로 전체 주제를 강렬한 이미지로 담아낸 것.겨울 스포츠 저개발국 어린이들이 등장해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한 명씩 정의했다. 결과적으로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를 지지하지 않으면 겨울 스포츠 소외 지역의 꿈과 희망을 꺾는 일이라는 프레임까지 은연중에 걸린 것으로 해석됐다.
프레젠테이션에서 그 다음으로 돋보인 부분은 김연아의 연설이었다. 발표자로 호명될 때 휘파람 소리가 들렸듯이 김연아는 누구나 호감을 느끼고 때로는 경외하는 피겨 여왕이었다. 자칫 딱딱하고 지루해질 수 있는 인프라 소개 동영상의 내레이션을 김연아가 맡으면서 부드러운 분위기와 청중의 집중력이 차질 없이 유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