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성격’을 인정하는 것은 자녀에게 진정한 행복과 성공적 삶을 선물하기 위한 부모의 의미 있는 첫걸음" -'우리 아이 성격의 비밀' 중

지나치게 산만하다, 주의 집중력이 낮다, 소극적이다…….

부모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한쪽으로 치우쳐진 아이들의 성격을 단점으로 단정짓는 것이다.

내향적 아이의 부모는 외향적 성격의 아이와 비교하고, 산만한 성격의 아이의 부모는 차분한 성격의 아이와 비교한다.

EBS 다큐프라임 '당신의 성격' 제작팀이 발행한 신간 '우리 아이 성격의 비밀'(블루엔트리) 는 "아이의 성격을 파악해야 재능을 볼 수 있다"며 "절대로 아이들을 ‘좋은 성격, 나쁜 성격’의 잣대로 바라보지 마라"고 경고한다.

부모의 역할은 타고난 아이의 성격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또 아이의 성격을 문제로 인식해 '지적하고 구박'하는 방법 보다 성격의 장점을 부각시켜 긍정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아이가 내향적 성격을 가졌다고 해서 걱정하지 말아라.

몇 해 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실시한 설문 결과 응답자의 45%가 '내향적 성격과 외향적 성격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내성적'이라고 응답한 CEO들은 '외향적'이라고 답한 자들보다 두 배가량 수치가 많았다는 것이다.

내향적 성격을 가진 CEO들은 자신의 성격을 발휘해 조용히 자신의 위치를 지켜나가며 내부적으로 실력을 쌓아갔다는 공통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똑 부러지는 말솜씨와 적극적인 태도를 가진 '외향적' 성격을 가진 옆 집 아이에게 '내향적' 성격을 가진 내 아이가 기가 죽을까 염려하는 부모들의 걱정이 '기우'임을 입증시킨 셈이다.

부모들은 내향적인 성격을 발휘하여, 자신의 성격을 아이가 인정하고 받아들여 자신의 강점으로 만들어 줄 수 있도록 도와줘야한다.

'우리 아이 성격의 비밀' 저자는 "아이들은 저마다의 강점이 있다. 그 강점이 재능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세계 곳곳의 학교에서 아이의 성격에 따라 교육 방법을 달리 하기 시작했다"며 "아이의 재능을을 찾아내 강점을 계발해주면서 자신감 있는 미래로 나아가게 하는 방법을 배우는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