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반등한지 하루만에 폭락세로 돌변했다.

11일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22.00포인트(4.85%) 떨어진 431.55를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는 또 다시 4% 이상씩 폭락했다. 프랑스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유럽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전날 미 연준이 내놓은 초저금리 약속도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회의론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닥도 급락세로 출발해 430선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다만 수급상황은 다소 호전됐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억원, 6억원 가량 '사자'를 외치고 있다. 외국인은 8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것이다. 개인은 39억원 매도 우위다.

모든 업종이 급락하고 있다. 운송과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제약, 기계장비 업종 등은 5~6% 이상씩 폭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추풍낙엽처럼 떨어지고 있다. 시총 30위권 내에서는 성광벤드만 보합권에 머물러 있을 뿐 줄줄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상승종목은 상한가 1개를 비롯 65개에 그치고 있다. 하한가 3개 등 879개 종목이 내리고 있고 16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