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발(發) 훈풍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23포인트(0.67%) 오른 1829.67을 기록 중이다.

전날 뉴욕증시가 미 고용지표 개선에 힘입어 3∼4%대 급등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1840선을 회복하면서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프로그램 매물 등의 부담으로 상승폭이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는 39만5000명으로 전주 대비 7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40만5000명)를 하회했고, 지난 4월 초 이후 처음으로 40만명을 밑돌았다.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나타냈던 외국인은 '팔자'로 돌아서 54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도 89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개인은 201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차익거래는 2000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605억원 순매도를 나타내 전체 프로그램은 260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지만 통신, 운수장비 등 일부는 내림세다. 2%대 뛴 은행을 비롯해 의약품, 의료정밀, 종이목재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 포스코, 신한지주 등이 상승한 반면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주 삼인방은 동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7개 등 721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59개 종목이 내리고 있고, 27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