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강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16일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2.48포인트(4.04%) 뛴 1865.79를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가 구글의 모토롤라 모빌리티 인수 등 인수합병(M&A) 호재로 상승한 상황에서 이날 코스피도 3%대 급등세로 출발했다. 장 초반부터 상승폭을 늘려 1860선도 웃돌고 있다.

독일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주요 증시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국채 매입으로 재정 위기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에 상승한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열흘만에 1338억원 가량 '사자'를 외치며 지수 반등을 이끌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417억원, 1659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도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세가 유입돼 1251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모든 업종이 급등하고 있다. 외국인이 매수에 집중하고 있는 화학과 운송장비, 전기전자, 금융 업종은 3~4% 이상씩 뛰고 있다. 그 외 업종도 2% 이상씩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200위권내 종목들은 일제히 빨간불이 켜졌다.

구글이 미국 휴대폰 제조사 모토롤라 모빌리트를 125얼달러(13조5000억원)에 인수한다는 소식에도 삼성전자는 3% 이상 오르고 있다. LG전자도 2% 올라 하루만에 반등에 나서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상승종목은 상한가 5개를 비롯 768개 종목에 달하고 있다. 28개 종목이 내리고 있고 18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