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490선을 회복하며 나흘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63포인트(3.93%) 오른 492.78을 기록 중이다.

전날 광복절 휴일로 국내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세계 증시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15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구글의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 등 기업 인수·합병(M&A) 소식에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코스닥지수는 49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개인이 7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외국인은 7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10거래일째 '팔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은 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은 외국인 매물 부담으로 약세다. 출판·매체복제, 소프트웨어, 운송, 정보기술(IT)부품, 기계·장비 등이 4∼5%대 강세를 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다. 다음을 제외한 시총 1∼10위 종목들이 전부 상승하고 있다.

화신정공과의 합병으로 오는 17일 화신정공으로 변경상장할 예정인 HMC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이 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10개를 비롯해 834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3개 등 30개를 기록 중이고, 26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