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하루 만에 급반등해 241선으로 뛰었다.

16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11.20포인트(4.86%) 급등한 241.60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광복절 휴일로 국내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세계 증시는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미국 뉴욕증시는 구글의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 등 기업 인수·합병(M&A) 소식에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지수선물은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고 이후 상승폭을 키워 240선도 넘어섰다.

선물시장에서 수급주체들은 장중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은 갈팡질팡한 끝에 장 막판 매도 우위로 전환, 293계약을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기관은 매도 규모를 줄여 70계약 매도 우위를 기록했고, 개인은 810계약 순매도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지방자치단체가 621계약 '사자'에 나서면서 기타계는 552계약을 순매수했다.

장중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약화되면서 차익거래가 매도 우위로 전환했지만 비차익거래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이를 상쇄했다. 차익거래는 517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805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28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전 거래일보다 8만3640계약 줄어든 32만592계약으로 나타났다. 미결제약정은 2780계약 감소한 11만7919계약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