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보합권에서 맴돌던 코스피지수가 상승 속도를 내고 있다. 장중 19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17일 오후 1시3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20.49포인트(1.09%) 뛴 1900.36을 기록 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 4% 이상 급등한데 따른 부담을 느끼듯 1860선으로 후퇴한 채 출발했다. 뉴욕증시가 독일과 프랑스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실망감에 하락했음에도 장 초반 반등을 꾀했지만 이내 방향을 잃고 보합권에서 머물렀다.

다만 외국인과 개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지수는 1900선을 다시 웃돌고 있다. 지수가 장중 1900을 다시 웃도는 것은 지난 8일 이후 6거래일만에 처음이다.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사자'를 외쳐 198억원 가량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942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은 1050억원 가량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은 비차익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돼 35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오르고 있다. 운수창고와 통신, 종이목재, 건설 업종은 상승폭을 늘려 2~4% 이상씩 급등하고 있다. 전날 두각을 나타냈던 화학과 운송장비 업종도 1% 이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