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일 주연의 영화 '최종병기 활'이 예매 경쟁에서 2주째 1위 자리를 지켰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김한민 감독의 '최종 병기 활'은 28.5%의 점유율로 '혹성탈출:진화의 시작'(21.2%)을 제치고 정상을 지켰다.

'최종 병기 활'은 개봉 8일 만에 관객 200만명을 돌파하며 올 개봉 한국 영화 중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개봉 첫 주와 비교해 40대 이상 관객이 8%나 증가했고 1인당 예매량도 덩달아 늘어났다.

'최종 병기 활'은 청나라 정예부대(니루)에게 누이를 빼앗긴 조선 최고 신궁 남이(박해일)가 활 한자루로 10만 대군의 심장부로 뛰어들어 사투를 벌이는 액션 사극이다. 연기파 배우 박해일, 류승룡, 문채원, 김무열 등이 열연했다. 특히 문채원이 뛰어난 연기로 호평을 받아 흥행몰이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개봉작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은 17.94%를 차지하며 2위를 차지했다. 이 영화는 남성 예매 비율이 과반수를 넘어 블록버스터를 선호하는 보편적인 예매 성향을 나타냈다.

김하늘, 유승호 주연의 공포영화 '블라인드'는 16.63%로 3위에 올랐다. '개구쟁이 스머프'는 1인당 예매량이 2.4매에 달해 아이들과 함께 보는 가족영화로 분류되며 4위를 지켰다.

이번 주 개봉작은 '홍길동:2084' '선물 가게를 지나야 출구' '겨울냄새' '환타스틱 모던가야그머' '혹성탈출:진화의 시작' '로맨틱 크라운' '세 얼간이' '원 라이프' '재스퍼' '극장판 닷핵퀀텀:숨겨진 몬스터의 비밀' 등 10편이다.


한경닷컴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