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세계 대학평가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가 4일(현지시간) '2011년 세계대학평가' 순위를 발표했다. 국내 주요 대학들은 지난해보다 순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QS에 따르면 서울대가 42위로, 국내 대학 중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이어 카이스트 90위, 포스텍 98위, 연세대 129위, 고려대 190위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스텍이 올해 새로 100위권에 진입, 2004년 QS가 평가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서울대 카이스트를 비롯해 국내 3개 대학이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대는 지난해 50위에서 올해 42위로 8계단 뛰어올랐다. 포스텍은 14계단(112→98위), 연세대 13계단(142→129위), 고려대는 1계단(191→190위) 상승했다.

국내 주요 사립대 중에서는 경희대가 지난해 345위에서 올해 245위로 무려 100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성균관대가 84계단(343위→259위), 한양대 40계단(354위→314위), 이화여대 4계단(348→344위), 서강대가 5계단(397→392위) 상승했다.

이번 평가에서 국내 대학들의 글로벌랭킹은 지난 15일 중국 상하이자오퉁대 고등교육원이 발표한 '2011 세계 500대 대학' 순위와 조금 차이가 났다.

'2011 세계 500대 대학' 순위에서는 서울대가 국내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2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카이스트, 연세대가 300위 안에 포함됐다. 한양대, 고려대, 포스텍, 성균관대가 400위 안에, 충남대, 경희대, 경북대, 부산대가 500위 안에 들었다. 당시 국내 대학은 100위 안에 단 한 곳도 포함되지 못해 자존심을 구겼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