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 주거ㆍ업무ㆍ수변 3개로 나눠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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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지구 1만1418가구 공급…2지구는 첨단산업 단지로
366만㎡에 이르는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위 개발지역인 마곡지구가 토지이용 특성에 따라 3개 지구로 나뉘어 개발된다.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마곡도시개발구역 개발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고 8일 발표했다.
변경안에 따르면 마곡지구는 주거단지인 1지구,산업 · 업무단지인 2지구,수변 복합단지인 3지구로 분할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워터프런트를 건설하려다 호수공원을 조성하는 것으로 변경키로 한 3지구에 대해선 개발 계획안을 아직 확정하지 못해 나머지 지구의 개발 일정과 인 · 허가 절차에 차질이 없도록 지구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마곡지구 전체(366만5336㎡)의 3분의 1가량에 해당하는 1지구(106만6222㎡)는 주택 용지로 개발된다. 1만1418가구의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이 들어선다. 완공시기는 2014년 상반기로 예정됐다. 후분양제가 적용돼 이르면 2013년 말 정도 일반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3개 지구 중 가장 면적이 넓은 2지구(176만3219㎡)는 첨단 산업 · 업무단지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정보기술(IT) · 생명공학기술(BT) · 나노기술(NT) · 그린기술(GT) 등 첨단분야의 중소기업이 많은 점을 고려,분양대상 토지 면적을 당초 계획보다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당초 46개(7253~4만5599㎡)였던 공급 부지가 이번 변경안을 통해 101개(1594~3만2960㎡)로 잘게 나뉘어졌다. 토지 공급 가격은 조성원가 수준인 3.3㎡당 1000만원 선에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르면 연내 토지공급 공고를 낼 계획"이라며 "현재 마곡지구로 들어올 의향을 갖고 있는 업체는 20여개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3지구(83만5895㎡)는 아직 구체적인 개발 계획안이 확정되지 않았다. 이곳에는 호수공원,중앙근린공원,소각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마곡지구의 전체 사업 완료 시점도 2012년 말에서 2014년 말로 늦춰졌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