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인 유비컴 주가가 최근 인수 · 합병(M&A) 이슈로 이상 급등,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다.

19일 유비컴은 8.88%(135원) 급등한 16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비컴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닷새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한국거래소가 16일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데 이어 이날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했지만,주가 급등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경영권 이전 과정에 있다. 김은종 유비콤 대표는 7월13일 보유주식 274만1171주(10.6%) 전부를 피피파트너스에 총 8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주당 매각가는 2918원으로 공시 당일 종가 700원의 4배를 웃돈다.

유비컴은 피피파트너스의 자본금은 5000만원,대표이사는 박석근 씨(39)라고 공시했다. 박 대표는 3월2일 회사 대표로 취임했으나 8월23일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같은 날 박재호 씨(47)가 후임 대표로 선임됐다. 공교롭게도 유비콤 주가는 8월24일부터 급등했다. 전날 550원에 불과했던 주가는 한 달여 만에 1655원으로 300% 수직 상승했다. 거래량도 폭증했다. 상한가 행진이 시작된 지난 8일부터 엿새간 평균 거래량은 지난달 24일 이전 한 달 평균 거래량의 20배에 이른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