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판매부진으로 국내 생산을 중단했던 고급형 라면 '신라면 블랙'을 해외에서 생산,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농심은 지난 8일부터 중국 선양(瀋陽) 현지공장에서 신라면 블랙의 생산을 시작한 데 이어 오는 26일부터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장에서도 생산을 개시할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국내 생산을 중단했을 때도 '신라면 블랙'을 국제적인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며 "중국과 미국의 공장에서 만들어진 제품은 해당 국가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북중미 등지에도 수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신라면 블랙은 일본 내 175개 점포를 보유한 할인점 '이토요카도'에 입점했으며, 이달 중 또다른 할인점인 '쟈스코'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passi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