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역외 매수세에 1150원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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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1150원도 넘어섰다.
20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4원 오른 1153.4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7원 오른 1144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중 1148원까지 치솟으며 지난 3월 17일 기록한 연중최고치인 1144원(장중 고가)을 넘어섰다. 이후 환율은 1150원대로 추가 상승하며 장중 1156원까지 치솟았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그리스 우려와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이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며 "외환 당국도 방어에 나선 것으로 보이지만 역외 매수세를 막기는 역부족인 듯하다"고 말했다.
조재성 신한금융 외환연구원은 "정책 당국이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개입성 달러 매도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 강도가 크지 않고 역외 달러 매수세가 이를 압도함에 따라서 추가 급등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오전 중 1.362달러대에 거래되던 유로·달러 환율은 1.360달러대 거래되고 있으며, 엔·달러 환율은 76.73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20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4원 오른 1153.4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7원 오른 1144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중 1148원까지 치솟으며 지난 3월 17일 기록한 연중최고치인 1144원(장중 고가)을 넘어섰다. 이후 환율은 1150원대로 추가 상승하며 장중 1156원까지 치솟았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그리스 우려와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이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며 "외환 당국도 방어에 나선 것으로 보이지만 역외 매수세를 막기는 역부족인 듯하다"고 말했다.
조재성 신한금융 외환연구원은 "정책 당국이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개입성 달러 매도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 강도가 크지 않고 역외 달러 매수세가 이를 압도함에 따라서 추가 급등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오전 중 1.362달러대에 거래되던 유로·달러 환율은 1.360달러대 거래되고 있으며, 엔·달러 환율은 76.73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