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75개 시지역 중 취업이 가장 활발한 지역은 전라남도 나주시인 것으로 나타났다.경상남도 통영시는 실업률이 가장 높았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분기 지역별고용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6월 15일 기준 전남 나주시의 고용율은 69.8%로 75개 시지역의 평균 고용률(58.1%)보다 11.7%포인트나 높았다.제주도 서귀포시(67.3%),경북 상주시(65.7%),충남 서산시(64.9%),경북 영천시(64.8%)도 평균 고용률을 웃돌았다.

‘월급쟁이’로 불리는 임금근로자의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기도 안양시(81.2%)였다.이어 경남 거제시(79.0%) 전북 전주시(74.9%) 등 순이다.반면 전북 순창군(22.4%)와 전남 함평군(22.8%)는 임금근로자 비중이 가장 낮았다. 고령층 취업자 비중은 전남 고흥군(58.6%),청년층 취업자 비중은 경기도 오산시(21.5)에서 각각 가장 높았다.

경남 통영시의 실업률은 4.7%로 취업난이 가장 심한 지역으로 꼽혔다.강원도 동해시(4.5%),경기 부천시(4.3%) 등도 시지역 평균 실업률(2.7%)을 상회했다.

송성헌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농림어업 비중이 높은 도농복합도시에서 고용률이 높았다”며 “그중에서도 임금근로자는 수도권 지역에 많았다“고 설명했다.

거주지 기준보다 근무지 기준으로 취업자가 더 많은 지역은 경기도 화성시(7만1000명),경북 구미시(4만2000명),경기도 김포시(3만8000명) 등이었다.이들 지역은 산업도시 성격이 강해 다른 지역의 취업자의 상당수가 출·퇴근하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경기도 고양시(-11만9000명)·남양주시(-8만7000명)·부천시(-8만6000명)은 거주지 기준보다 근무지 기준으로 취업자가 많아 주거도시 성격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