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 된장 간장 등 장류와 막걸리 재생타이어 등이 중소기업 적합 업종으로 선정됐다. 적합 업종 지정 품목은 대기업의 사업 참여를 제한하거나 금지된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7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중소기업 적합 업종 1차 선정 품목 16개를 발표했다. 세탁비누,골판지 상자,플라스틱 금형,프레스 금형,자동차 재제조 부품,순대,청국장,고추장,간장,된장,막걸리,재생타이어,떡,기타 인쇄물,절연전선,아스콘 등이다.

동반성장위는 16개 품목을 '사업 이양','사업 진입 자제','사업 확장 자제' 등 3단계로 구분해 대기업 참여를 제한했다. 단계적으로 철수해야 하는 사업 이양 품목은 세탁비누 1개였다. 나머지는 신규 진입 또는 사업 확장을 자제해야 하는 품목이다.

이번에 선정된 품목은 지난 5월 중소기업 단체로부터 신청을 받은 234개 품목 가운데 쟁점 소지가 큰 45개 품목에서 뽑혔다. 쟁점 품목 중 두부,데스크톱PC,내비게이션,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은 추가 논의를 거쳐야 하는 품목으로 보류했다. 동반성장위 관계자는 "쟁점 품목 중 16개 선정 품목을 제외한 나머지 29개 품목은 다음달 중 검토를 벌여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