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장 초반부터 5% 이상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에는 올 들어 네 번째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4일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피200지수선물 12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12.15포인트(5.31%) 떨어진 216.65를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는 그리스 우려가 또 다시 불거진 탓에 급락했다. 그리스 내각은 올해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8.5%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그리스 정부의 목표치(7.6%)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는 트로이카(EU·IMF·ECB) 실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쳤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수선물도 급락세로 출발했다. 선물시장이 5% 이상 폭락하는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서 오전 9시6분부터 5분간 유가증권시장에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기관이 1418계약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0계약, 5137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는 백워데이션으로 악화됐다. 이로 인해 차익 거래를 통해 725억원 가량 매물이 나오고 있다. 비차익 거래는 210억원 매수 우위지만 전체 프로그램은 515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미결제약정은 전날보다 5100계약 늘어난 11만2455계약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