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문제가 재부각되면서 주요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기록 중이다. 중국은 국경절 연휴로 휴장했다.

4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보다 139.15포인트(1.63%) 하락한 8406.33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니케이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2% 이상 급락하면서 8359.24까지 내려가 지난 3월에 경신한 연중 최저치(장중 기준)를 경신했다.

지난밤 그리스 정부가 내년 예산 초안을 공개했으나 재정 적자 등이 유로존 및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한 목표치에 부합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와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스 구제금융 6차분 지원 여부는 오는 13일(현지시간)에 유로존 재무장관회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증시 급락에 일본 대표 기업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소니는 3.06%, 캐논은 3.01%, 엘피다메모리는 2.07% 미끄러졌다. 도요타자동차는 3일 연속 떨어져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도요타자동차는 이날 2.54% 하락으로 오전장을 마쳤다.

오전 11시18분 현재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35% 내린 2989.46을 기록 중이고 홍콩 항셍지수는 0.73% 떨어진 1만6698.66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1685.94로 4.73% 급락 중이다. 중국은 국경절 연휴로 오는 7일까지 휴장한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