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못하고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5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4포인트(0.11%) 오른 1709.13을 기록 중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상황에서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이탈리아 국가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졌다. 이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전날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시도하며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으나 외국인 매물 부담 등으로 이내 약세로 돌아섰다. 이후 보합권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이틀째 '팔자'에 나서 41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연기금이 20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기조를 이어간 가운데 기관은 9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32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현재 차익거래는 295억원, 비차익거래는 136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43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외국인이 많이 파는 전기전자를 비롯해 철강금속, 음식료, 보험, 유통 등이 약세다.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금융, 은행, 운수창고 등은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등이 내리고 있는 반면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LG화학 등은 오르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7개 등 392개 종목이 오름세다. 234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고, 103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