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사흘째 하락했다. 다만 현물시장 급락으로 베이시스가 개선되면서 프로그램 매수세가 닷새만에 유입됐다.

5일 코스피200지수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2.20포인트(1.00%) 떨어진 218.80으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장 막판 급반등에 성공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이 유럽지역 은행에 대한 자본확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장 시작 전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Aa2'에서 'A2'로 3단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은 부담스러운 요인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수선물은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이내 되밀린 뒤 낙폭을 다소 늘렸다.

기관이 1432계약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437계약, 1417계약을 순매수했다.

현물시장이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베이시스(선·현물 가격차)는 장중 콘탱고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차익 거래를 통해 3522억원 이상 매수세가 유입됐다. 비차익 거래도 966억원 순매수로 전체 프로그램은 4489억원 매수 우위였다. 프로그램이 순매수로 돌아선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5거래일만이다.

마감 메이시스는 1.46으로 이론가도 웃돌았다.

이날 거래량은 43만1070계약으로 전날보다 1만7730계약 줄었다. 미결제약정은 811계약 감소한 11만1997계약이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