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거래 수준을 낮추며 1180원대에서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채권 자금 등이 유입된 영향으로 직전일보다 3.6원 하락한 1190.4원에 장을 마쳤다.

밤사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5~1186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스와프포인트를 고려한 현물 종가 대비 7.1원 내린 수준이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주 거래 수준을 1180원대로 낮추며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승지 삼성선물 외환연구원 역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 정책회의와 주말 예정된 미국의 고용지표 결과를 앞두고 적극적인 플레이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여전히 높은 거래 범위 사이에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변 연구원은 "간밤에 대외 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완화되고, 최근 1190원대 거래 수준에서는 외국인 채권 자금이나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등 고점 매도가 등장한 점 등이 환율 하락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 까닭에 환율 하락 시 저가매수가 늘어나 환율의 거래 수준이 빠르게 하향안정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 범위로 △우리선물 1178~1192원△삼성선물 1180~1195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