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여성 3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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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프, 라이베리아의 민주 투사
보위, 비무장 항쟁 평화운동가
카르만, 예멘 민주화 이끈 언론인
보위, 비무장 항쟁 평화운동가
카르만, 예멘 민주화 이끈 언론인
미국 하버드대 출신의 그는 세계은행(WB)과 유엔개발프로그램(UNDP)의 아프리카국장을 역임했다. 1970년대 후반 윌리엄 톨베르트 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지냈다. 이후 새무얼 도의 군사쿠데타로 정권이 전복되자 새로운 집권세력을 강한 톤으로 공개 비난한 뒤 투옥됐다가 해외로 망명하면서 용기 있는 여성으로서의 이미지가 굳어졌다. 1985년 새로운 쿠데타가 발생해 투옥됐다가 미국으로 망명했다. 1997년 귀국한 뒤 민주화운동을 지속하다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오는 11일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서 재집권을 노리고 있는 그로서는 이번 노벨평화상 수상자 선정으로 재선 가도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남편과 사별했고 네 명의 아들을 두고 있다.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한 타우왁쿨 카르만은 예멘 반정부 시위를 촉발시킨 여성 언론인이자 인권운동가다. 2005년 비정부기구 '자유 여성 언론인'을 만들었고 표현의 자유를 비롯한 인권과 민주주의 신장을 위한 활동에 매진해왔다. 예멘 야당 '이슬라'의 당원으로 2007년부터 수도인 사나에 위치한 자유의 광장(현 변화의 광장)에서 주기적으로 민주화 시위를 주도했다. 올 들어서는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과 그의 정권에 반대하는 학생 데모를 조직, 지난 1월과 3월 두 차례 불법 시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남편과 사이에 세 명의 자녀가 있다.
장성호/임기훈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