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환경 세계 8위에 올랐지만…
올해 한국의 기업환경 순위가 작년보다 8단계 높은 8위에 올랐다. 교역과 채권 회수,자금 조달 부문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지만 재산권 등록과 투자자 보호 등은 여전히 취약했다.

기획재정부는 세계은행의 '2011년도 기업환경 평가(Doing Business)'자료를 인용해 20일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6위,주요 20개국(G20) 중 3위,동아시아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순위는 2005년 27위,2008년 23위,2009년 19위,지난해 16위로 매년 상승했다.

올해 1위는 싱가포르였고 다음으로 홍콩 뉴질랜드 미국 덴마크 노르웨이 영국 한국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순이었다. 일본은 20위,중국은 91위에 그쳤다.

한국의 순위 상승은 창업 부문이 지난해 60위에서 24위로 급상승하고 세금 납부가 49위에서 38위로 뛰어오른 영향이 컸다. 세계은행은 한국이 재택 창업시스템을 구축해 온라인 원스톱 창업이 가능해졌고,창업 절차가 8단계에서 5단계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투자자 보호는 74위에서 79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