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유럽 불확실성에 소폭 상승…1147.4원
환율이 유럽 불확실성에 소폭 상승한 채 장을 끝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원(0.21%) 상승한 1147.4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주말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두고 강한 경계감을 나타내며 보합권에서 오르내렸다.

전날보다 1원 상승한 1146원에 장을 시작한 환율은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관련 불확실성에 1150원 부근까지 고점을 높였다.

장 내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던 환율은 장 후반 1153.2원까지 추가 상승을 시도했으나 1150원 부근 저항을 확인, 1140원대로 돌아선 채 장을 마쳤다.

1150원 초반에서는 롱스톱(손절 매도)성 매매와 수급 상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까지 공급되면서 환율 상승을 가로막는 요인이 됐다.

향후 환율은 대외 이벤트 결과를 확인하면서 방향성을 모색할 전망이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EU 회의 결과를 확인하고 넘어가자는 심리가 지배적인 모습"이라며 "다음주에도 환율은 오는 26일 EU 추가 회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주 EU 정상회의와 다음 주중 EU 추가 회의 그리고 다음주 주말 이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까지 이어지면서 서울환시의 방향성을 모색할 것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29포인트(1.84%) 상승한 1838.38을 기록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2540억원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오후 3시 15분 현재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796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76.75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