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쌰쌰쌰~ 오 나의 상하이 러브. 도도도도 도도해. 비행기를 타고 가야 만날텐데 만만치가 않아않아 울먹울먹. 양쯔강을 건너건너 가고파도 돈이 없어 힘들어~"

오렌지 캬라멜의 귀에 쏙쏙 박히는 재미있는 노랫말과 이색 퍼포먼스가 최근 화제다.
[인터뷰] 오렌지 캬라멜 "저희 노래의 매력은 중독성"
원 아시아 프로젝트 두 번째 곡인 '샹하이 로맨스' 무대에서 지금까지 파격 무대를 선보여왔다. 특히 이소룡의 트레이닝을 미니원피스로 개조한 의상을 입은 첫무대에 대한 반응은 '충격' 그 자체였다.

이어 빨간색과 노란색이 뒤섞인 강시 복장으로 또한번 눈길을 끌었다. 특히 무대 중간 중간 부적을 꺼내는 퍼포먼스까지 완벽하게 귀여운 강시로 분해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섹시 카리스마로 무장했던 애프터스쿨의 유닛그룹인 오렌지 캬라멜의 이같은 변화에 팬들은 순간 당황했다가 중독성 있는 통통튀는 매력에 완전히 빠져버렸다.

'마법소녀' '아잉♡'에 이어 '상하이 로맨스'까지 모두 공통점은 머리속으로는 '뭐 이런 노래가 다 있어' 하면서 나도 모르게 입으로 계속 흥얼거리게 된다는 점.

한번 듣고나면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는 중독성이 큰 무기인 '샹하이 로맨스'는 '우주대스타' 김희철이 오렌지 캬라멜을 위해 작사했다.

실제로 노래방 인기음원 조사결과 '마법소녀'가 당당히 3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그만큼 따라부르기 흥겹고 세대를 아울러 큰 사랑을 받는다는 걸 보여준다.

한남동 카페츄에서 만나 앞으로의 활동계획과 20대 초반 발랄한 그녀들이 즐겨찾는 맛집 등을 들어봤다.
[인터뷰] 오렌지 캬라멜 "저희 노래의 매력은 중독성"
- 최근 활약이 대단한데요 바쁜 스케쥴 속에서 건강유지하는 비법은?

▶(레이나) 항상 시간이 나면 운동을 하려고 하고요. 배즙등 건강식품도 먹고 비타민과 오메가3를 빼놓지 않고 챙겨먹어요.

(나나) 요즘 살이 좀 많이 빠져서 걱정이에요. 어머니가 지방에서 유명한 한의원을 알아보시고는 몸에 좋다는 한약을 지어서 보내주셔서 꼬박꼬박 챙겨먹고 있어요.

(리지) 약 먹는걸 귀찮아해서 있어도 잘 먹지 않아요. 따로 챙겨먹는 건 없고 오렌지 캬라멜 멤버중엔 제일 막내라 항상 기운이 넘치는 편이에요.


- 무보정 몸매가 가장 우월한 그룹으로 꼽히는데 다른 멤버들의 신체중 가장 부러운 곳을 꼽아주세요.

▶(레이나) 리지의 아기같이 뽀송뽀송한 피부가 정말 부러워요. 다른데도 예쁘지만 피부만큼은 정말 최고인것 같아요. 나나는 키도 크지만 다리가 정말 길어서 신체비율이 끝내줘요.

(나나) 고마워요(웃음) 리지 피부는 정말 예술이고요 레이나는 눈이 정말 예뻐요. 순정만화에 나오는 주인공 눈처럼 반짝거리는게 빠져들것 같아요.

(리지) 레이나 언니의 다리라인이 정말 예뻐요. 종아리에 알이 없다고 할까 매끈한 다리가 각선미를 돋보이게 해준답니다.
[인터뷰] 오렌지 캬라멜 "저희 노래의 매력은 중독성"
- 평소 용돈으로 무얼 하는지

▶ 저희 셋다 패션에 관심이 많아서 주로 쇼핑하거나 맛있는거 먹으러 가는데 대부분을 써요. 평소엔 스케쥴이 바빠서 별로 돈 쓸 시간이 없지만 한번 쓸땐 몰아서(?). 명품 이런것 보다는 길거리 지나다니다 예쁜 악세사리 소품을 산다든지 신발을 산다든지 그런 정도에요. 아직 나이가 어려서 용돈은 부모님께 타서 쓰고 있어요.


- 나나 공항패션이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요 공항 나설땐 특별히 의상에 신경을 쓰게 되나요?

▶ (레이나) 정말 많이 신경써요. 심지어 전날 자기전에 무슨 옷을 입을지 고심끝에 미리 골라놓고 자기도 하고 그래요.

(리지) 협찬을 받을때도 많이 있어요. 협찬을 받을땐 따로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서 편한 점도 있고요.


- 평소 패션에서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어디인가요?

▶ (레이나) 전 블랙의상을 좋아해서 대부분이 블랙컬러 위주에요. 제 체형의 장단점을 잘 알기 때문에 다리를 드러내는 짧은 옷을 즐겨입어요. 귀걸이 반지 등 포인트 악세사리도 좋아해요.

(나나) 신발 선글라스 위주로 포인트를 줘요. 특히 워커나 부츠 신는걸 좋아해요.

(리지) 신발이나 악세사리 위주로 신경을 많이 써요. 쇼핑도 주로 이런 분야에 올인하는 편이에요. 여자 셋이서 지내다보니 옷에 서로서로 관심이 많아서 자기가 사온옷을 쭉 늘어놓고 자랑을 하는 날도 있어요.
[인터뷰] 오렌지 캬라멜 "저희 노래의 매력은 중독성"
- 즐겨 다니는 맛집을 좀 추천해주세요.

▶ (레이나) 퓨전레스토랑 'ZEN'을 자주가요. 단호박크림스프와 명란 파스타가 너무너무 맛있어요.

(나나) 신사동 '별양집' 곱창을 너무 좋아해요. 멤버들이 술을 잘 못해서 사이다로 건배하는데 특히 이집에서는 대창이 맛있더라구요.

(리지) 그나마 멤버들중에선 제가 술을 좀 마시는 편인데 달콤한 과일소주를 좋아하고 즐겨찾는 맛집은 한식집인 '청담골'이에요.


- 마흔살이 된 오렌지 캬라멜은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요.

▶ (레이나) 아마도 가수로서 입지를 단단히 굳히고 있지 않을까요(웃음). MC로 성공해 있을것 같기도 하고 어머니 젊었을때 꿈이었던 뮤지컬 배우로도 성공해 있을거에요.

(나나) 메이크업 아티스트 자격증이 있을정도로 미용에 관심이 많아요. 이런 소질을 살려 뷰티샵을 차려서 성공해 있지 않을까 싶어요. 유기견들을 돌보는 봉사활동도 하고 다닐거에요.

(리지) 유재석씨같이 훌륭한 MC가 돼있을거에요. 방송연예과 교수로 강단에 서고 싶어요.


- 앞으로 활동계획은

약 2주간 오렌지 캬라멜로 더 활동하고 오는 1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애프터스쿨 일본활동을 시작해요. 앞으로도 오렌지 캬라멜과 애프터스쿨 많이 사랑해주세요.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 사진 변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