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이틀째 하락하며 1120원대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25일 오전 9시 36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2원 내린 1130.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유럽연합(EU) 2차 정상회의를 앞두고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정문제에 대한 해결 기대감에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전날보다 4.9원 내린 1129.5원에 장을 시작한 환율은 이내 1128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달 19일(장중 저점 1114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그러나 1120원대 저점을 확인한 이후 유입된 저가 매수세에 1130원대를 중심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외환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대내외 호재에 꾸준한 하락 압력을 받으면서 10월 저점인 1128.40원를 테스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 연구원은 "EU 정상회의에 대한 결과가 이미 시장에 선반영돼 있는 측면이 있고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는 등 여전히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하락 수준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장중 하락 전환, 전날보다 1.47포인트(0.08%) 내린 1895.85을 기록 중이며 외국인 투자자는 460억원가량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907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76.18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