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2012년 경영환경 전망 보고서

내년도 국내 자동차 판매가 올해 보다 1.1% 감소한 158만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25일 '2012년 경영환경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도 국내 자동차 시장은 4년 만에 차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 측은 내년에는 경기 부진과 가계부채 확대, 신차 효과 약화 등으로 올해(160만대 예상) 보다 1.1% 줄어든 158만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자동차 판매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4.5% 감소했으나 이후 2009년 19.5%로 증가세를 보였고, 지난해 7.0%에 이어 올해도 2.9%(예상치)로 증가세를 유지해 왔다.

이와 함께 내년도 국내 수입차 판매는 올해(10만8000대 예상) 보다 7.4% 늘어난 11만6000대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된 요인으로는 자유무역협정(FTA) 효과로 인한 차값 인하와 시트로엥, 피아트 등 신규 브랜드의 시장 진입 등을 꼽았다.

내년 세계 자동차 시장은 올해와 비슷한 4.2%의 증가율을 기록해 7855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